일단 다양한 만화책은 항상 보고 있다…
리디를 깔고(할인하길래) 악의꽃을 마저 읽으려고 내가 어디까지 읽었나 보니까.
마지막 한 두 권 수준이 아니라 4권정도 못 읽었던거였음. 기억은 나를 속인다~
<The shape of water >

기에모토 델토로? 의 영화이다. 예전애 판의 미로를 봤는데, 재밌게 본 기억이 있음. 이름이 너무 예술?적이라 실험영화할 거 같은데 아님. 딱하 안티플롯 같은 것도 없다. 이 영화도 판의 미로처럼 비극적이면서도 묘한 따뜻함이 있다. 결말을 알쏭달쏭한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것도 같네? 영상미가 예쁘고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다. 아무한테나 보여줘도 환영할 거 같은 영화였음.
스트릭랜드가 대표하는 기득권 진영이 노골적으로 비판당해서 놀라웠다. 왠지 요즘…?은 악역은 없다식으로 악인애게 서사를 부여하던가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 근데 스트릭랜드가 마지막에 비참하개 죽는 것도 경우에 따라 나름 동정심을 갖고 볼 수 있다. 구조주의적으로 생각하면 그가 그렇게 파국으로 치닿던 이유가 장교의 압박 때문이었으니까. 기형적인 계급 구조에서 착취당했다고 동정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다. 아니면 그 구조가 사럼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 지로 이해도 가능. 시발 그 썩은 손가락을 데리고 다녔다니까?
러시아 과학자가 생명의 가치를 논하고 엘리자는 괴물과 사랑할 때 기계적인 삶을 살고 케딜락으로 본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스트릭랜드. 중요한 가치가 사라진 사회에 오히려 소수자들이 진정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너무 정치적으로?만 보면 괴물의 위치가 붕 뜬다. 엘리자를 말 못하는 청소부 여성으로만 인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본인을 개인으로서 알아준 괴물이 있다.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그걸 읽은 스트릭랜드 진영을 향한 비판! 음…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네…
괴물과의 낭만적인 사랑을 다루긴 하지만 엘리자와 물고기의 관계를 마냥 완벽하게 그리진 않았다는 게 독특했다. 엘리자가 물고기 앞에서 노래부르는 장면말이다. 아… 기억이 아리송해서 이 장면 뒤에 섹스 장면이 나오는지 그 전인지 모르겠네. 전자면 오히려 섹스로 갈등이 해소됬다고도 생각이 된다. 아니면 그렇게 앨리자가 노래부르는 이유가 물고기가 떠나지 않길 바래서니까 다시 스트릭랜드 진영을 비판하는 거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영화 장면 하나하나 해석하고 의마부여하는 거 싫음.
근데 시벌 나도 안다, 내가 하는짓이 그거같은거. … 아직도 감상을 어캐 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사실 내가 뭘 볼 때 ㅍ=평가?하는 기준은 거의 재미임. 흐흐 창작물은 재밌어야지.
<Poor things>

린치 스타일 아방가르드~ 영화인 줄 알았는데 플롯이 있네? 그것도 난해하지도 않고 그냥 이야기 같은?? 결말부분이 꽤 페미니즘적이라 신기했다. 근데 너무 진부해서 (그래서 여성을 억압한 냄져들은 어쩌구~) 실망했다. 영상이 독특하단 거 말고는 장점을 모르겠는데. 별로였음 ? 아닌가. 꽤 긴데 다 본 거면 재밌던건가,. 취향에 안 맞았던 거 같긴한데….
무언갈 보고 좋았네나빴네 하능 것도 이제 못하갰다. 날 믿을 수가 없다. 감정은 수시로 바뀌거든,
*****
이게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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